천기저귀 육아일기

현재까지의 기록 정리. 왜냐면 내가 계속 서서히 꾸준히 까먹고 있어서이다;;;;

 

먼저 천기저귀를 쓰는 데는 천기저귀의 장단점이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건 자신의 성향이다. (사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잠시 적어보는 천기저귀를 쓰는 데 도움을 줬던 나의 성향 세 가지.

1. 생활필수품을 주기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싫어하는 물건들은 주로 칫솔(치약은 할머니가 주심), 휴지, 생리대, 쌀, 로션 등.

왜 싫어하는지를 정확히 적기는 어려운데(정신분석이 요구됨) 한번에 많이 쓰지는 않으면서 찔끔찔끔 소비된다는 것이 기분이 나쁜것 같다. 게다가 살 때마다 가격비교 해야지 상황마다 가격도 달라지지...이제 여기에 분유, 기저귀, 아기세제가 추가된다고 하니 출산 전부터 기분이 나빠지려고 했다;;

그러면 한꺼번에 많이 사서 당분간 안 사면 되지 않겠냐 한다면...그것도 별로더라. 한꺼번에 큰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 또 싫다 -_-;; 그리고 찔끔찔끔 사는 느낌이 안 들려면 간격이 반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반년치 기저귀...도대체 얼마나 사야 하는거지;; 하루에 10개 잡고 한 달에 300개 반년이면 1800개인가...택배에게 민폐고 쌓아놓을데도 없겠다. 부피를 계산하기는 싫소;;

이거 읽는 사람들 중에 아니 그럼 넌 밥은 왜 먹냐 어차피 또 배고플거 하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게다. 내가 바로 그 사람임. 늦잠자면 아침 먹고 몇 시간 안되어서 또 점심되니까 아침 굶는 사람임 -_-;;;;;;;;;;;;;

 

2. 귀찮으면 몸을 때운다.

-만약 어떤 일을 하는데 9정도로 힘들다! 근데 무언가를 사면 힘든 정도가 7에서 6 정도로 줄어든다!

 

....그러면 안 산다.

몸으로 때운다;;;;;;;;;;;;

힘든 정도가 4 정도로 낮아지면 살지도 모르겠다;;

 

바운서랑 모빌을 안 사고 버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뭐 어차피 반년 지나면 쓰는 빈도가 현저히 줄 것 같은데(확실치는 않음) 그 기간 몸으로 때우고 말지 이랬다. ...가격이 싸면 샀을지도. 한 5천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을 너무 날로 먹으려고 하고 있음;; 물론 힘든 정도가 반 정도로 반감된다면 살만할 가치가 있겠지만...안 써봐서 뭐라 할 말도 없고...

여하간 천기저귀 써서 9정도로 힘들다고 치고 일회용 써서 7에서 6 정도로 힘들다고 치면 그냥 천기저귀 쓰고 말지 뭐 이런 식...어차피 일회용 기저귀 쇼핑하는 스트레스가 줄었으므로 1 정도의 가치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데 어차피 8정도 힘들다! 근데 어떤걸 또 하면 9정도로 더 힘들어진다!

....그러면 그냥 한다.

어차피 힘든거 뭐;;;;;;;;;;; 추가로 하지 뭐;;;;;

이래서 천기저귀 쓰면 더 힘들다고 하는데 그냥 질렀다. 위에서 썼듯이 쇼핑 스트레스가 줄었으므로 역시 1점 정도의 추가 가산점도 획득할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편하게 쓰면 얼마든지 편하게 쓸 수 있다.

 

3. 귀찮아도 갈아타지 않는다.

내가 A를 쓰고 있는데 B를 새로 사면 덜 힘들어진다!

 

...그러면 안 산다.

그냥 쓰던거 쓴다 -_-;;;; 왜냐면 또 B를 살려면 가격비교 해야되고 A도 처분해야되고....뭐 더 안 써도 되겠지?

 

 

 

지금까지 기저귀 사용패턴

1. 모자동실 때 사용한 하기스 프리미어 1단계

2. 친정에서 조리시 초반에 백조기저귀만 사용

3. 백조기저귀+천기저귀 병행

4. 60일 정도부터 천기저귀 계속 사용

(병원에서 준 하기스 프리미어 2단계 샘플 두 개 써보고 크린베베 사용)

 

다른 사람들은 외출시나 밤에는 일회용 병행한다던데 난 백일 즈음부터 대부분 천기저귀 썼다. 왜냐면 일회용으로 갈기가 귀찮아서;;;;;;;;;;;;;;;;;; 그리고 꼭 까먹더라;;;;;;;;;;; 그리고 일회용 다 쓰면 기저귀놓는 곳에 새로 꺼내놔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서;;;;;;;;; 천기저귀는 빨래 걷고 바로 놓으면 되는데 일회용은 꺼내와야해서;;;;;;;;;;;;;;;;

이런게 귀찮아서 외출시에도 천기저귀를 가져가는 나는........이정도면 귀차니즘의 대가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ㅜㅜ

 

 

내가 사용하는 천기저귀

1. 소창기저귀 3장

2. 원통기저귀 9장

3. 베이비앙 땅콩기저귀 5장

4. 아이내피 프리폴드형 38장

5. 큐비앤맘 찍찍이 기저귀커버 1장

6. 베이비앙 찍찍이 기저귀커버 1장

7. 베이비앙 똑딱이 기저귀커버 6장

 

....나름 기저귀 부자;;; 20개정도라도 쓸 수 있고 30개면 안정권이고 40개면 충분하다. 일회용은 천기저귀만 쓴다고 하더라도 몇 개는 준비해놓는것이 좋다. 커버는 응가양상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4개정도 있으면 될듯하다.

 

 

천기저귀 관련글에서 나오는 천기저귀의 특징들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본다.

1. 가격

싼 천기저귀는 싸다. (소창이나 원통기저귀) 메이커 있는 땅콩기저귀나 프리폴드, 팬티형 기저귀는 비싼 편이다.

비싸서 못쓰겠다 하는 사람은 중고나라 가면 된다. 사놓고 안 쓰고 파는 것이나 선세탁만 하고 파는 사람, 또 정말 쓰다가 파는 걸 사도 상관없다. 어차피 새 천기저귀는 선세탁 10번은 해야한다고 하고(난 간신히 5번;;) 오래 쓴 것은 길이 잘 들어서 흡수력이 좋다고 한다. 난 저 위에 나온 1번~6번에 베이비앙 똑딱이 기저귀커버 2장을 약 15~16만원에 구매했다. (3번에 걸쳐 구입한 거라서 정확하지 않음) 1/2/5는 사용하던 거였고 3/6은 선세탁만 한 것, 4/7번은 그야말로 새것이었다.

그리고 천기저귀 비용은 아기사랑 세탁기를 사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난 안 샀음.

 

그 다음은 전기요금 수도요금 문제인데...이건 안타깝게도 아직 비교가 불가능하다. 왜냐면 계속 친정+시댁생활을 해서 평소보다 얼마나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왜냐면 나랑 남편이 쓰는 전기요금 수도요금도 플러스가 되어서 나오니까! 천기저귀 쓰는데 얼마나 나오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앞으로 작년치 수도요금 전기요금 기록과 비교해보면 될듯...이건 나중에 추가하자.

 

2. 세제

천연세제 쓸까 하다가 세탁기 찌꺼기가 많이 생긴다는 이야기에(확실하지는 않음. 뭐 내가 삼성전자 연구원도 아닌데 어떻게 알겠나. 진짜 삼성전자 연구원이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마음 편히 비앤비 액상세제로 구입함. 솔직히 이거 사기도 귀찮지만...그냥 오픈마켓 검색해서 특가전에서 구매함. 섬유유연제는 안 살까 하다가 좀 뻣뻣한 느낌이 들어서 사봤는데 쓰나 안쓰나 똑같음;; 최근엔 안 쓰고 있다. 게다가 비앤비 쓰다 마이비 썼더니 세제랑 섬유유연제 색깔이 정반대라 세제 넣는 데 섬유유연제 넣고 섬유유연제 넣는 데 세제 넣고...ㅜㅜ 아 쓰나 안 쓰나 똑같은건 아님. 향이 다름 -_-;;;;;;;;;;;;;;;;;;;;;;;;;;

 

3. 세탁

응가기저귀만 애벌빨래 하고 아기빨래 가제손수건이나 옷까지 모두 모아 그냥 드럼에 돌림. 삶지 않는다;; 더럽지 않냐고? 내가 로또맞으면 대학원 연구실에 같이 빨면 더러운건지 괜찮은지, 삶지 않으면 더러운건지 괜찮은지 실험의뢰할테다. 지금은 너구리 발진이 없으니 OK. 세제는 절반만. 드럼세탁기 헹굴 때 보면 헹굼 3번째 해도 거품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머니들은 세제를 얼마나 많이 넣으시는지 똥기저귀 애벌빨래하려고 샤워기 물을 강하게 틀어서 기저귀를 씻어내리면 거기서 막 거품이 나올 정도였음;;;

아 난 하루에 한 번 꼭 빤다. 가끔 많으면 두 번인데 이런 경우는 별로 없음. 천기저귀가 많으니 여유는 있다.

 

4. 삶기

위에서 썼듯이 안함. 삶기 싫은 사람은 메이커 천기저귀를 사면 된다. 친절하게 '삶지 마십시오'라고 써 있음.

 

5. 접기

난 종이접기 좋아하지만 빨래 개기는 별로다. 흐물흐물하잖아! 각잡게 접고 싶어요 -ㅁ- 각잡게 접으려면 잘 털어서 널어야하는데 손목에 최대한 무리 안 가게 극도로 조심해서 살고 있으므로 어설프게 널다보니 각잡게 접히지가 않는다. 사실 그냥 써도 되겠지만 조금 신경쓰이기도 함.

아무래도 소창이나 원통이 제일 많이 접어야하고 그 다음이 프리폴드. 땅콩기저귀나 팬티형기저귀는 안 접어도 됨.

 

6. 애벌

소변기저귀는 애벌하지 않고 대변이 묻었을 경우 애벌한다. 따뜻하다못해 약간 뜨거운 물로 빠른 시간 안에 하는 편. 빨리 애벌하기 어렵다면 뜨거운 물에 담궈놓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샤워기로 변기에 덩어리;;는 떨어내고 나머지는 애벌한다. 빨래비누는 뭐라도 상관없음. 어차피 세탁기 돌릴건데 뭐. 거기다 웃긴게 동네 구멍가게에 비앤비 아기세탁비누가 있길래 신기해서 사봤더니 1200원. 주변 대형마트는 3개에 3800원꼴인데! 아기물건은 대형마트가 비싼것도 많으니 조심해야 할듯.

모유수유하는 경우라서 분유먹는 아기들 응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가끔 백일 이후에 천기저귀 쓰라는 말이 있는데...이유식 시작하면 응가가 대박이다. 처음 보고 나름 망연자실했음;;; 비위 약하면 좀 그럴듯;;; 차라리 초반에 쓰는게 나을지도....그러나 초반엔 많이 지려서...음...응가할 때 일회용 채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도대체 타이밍을 못 잡겠다. 너구리는 페이크가 심함. orz 뭐 난 응가 애벌빨래에 나름 성취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따뜻한 물로 하면 손목에 그렇게 무리가 가지도 않는다. 조물조물 해도 많이 빠지고 그 후에도 따뜻한 비눗물에 담그면 된다.

 

7. 통기성

천기저귀가 통기성이 좋다고 하던데 뭐 내가 차본것도 아니고;; 잘 모르겠다;;;; 친정어머니는 아예 기저귀 자체에 혐오감을 가지고 계심. 매번 볼 때마다 이걸 돌 넘어서까지 어떻게 차고 있냐고 한탄하고 계심 -_-;; 나도 가끔 아프리카 가서 다 벗겨놓고 살면 아기가 편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요새 아프리카가 내가 생각하는 그런 아프리카는 아닐거라 생각하고 뭐 어느 정도는 어쩔수 없는거겠지. 난 아예 약간 헐렁한 느낌으로 채운다. 샐테면 새라지 뭐.

 

8. 크기

소형 대형을 나눠놓는 천기저귀도 많은데 그러면 돈이 이중으로 들어간다는 슬픈 사실. 대형으로 사도 큰 문제는 안 될 것 같다. 처음에는 아기한테 좀 커서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었는데 아기는 금방 큰다.

 

9. 착용감

통기성과 마찬가지로 아기한테 물어볼수도 없고...아기띠 하면 자국이 좀 나긴 한다. 가끔 인디언 문신같은 느낌도 들 정도;; 근데 일회용기저귀는 자국이 안 남나??

 

10. 커버

커버는 역시 필수라고 생각함. 처음에 5번+6번+7번 커버 2개 이렇게 4개로 썼는데 뒤집고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찍찍이 부분이 살에 닿으니 빨갛게 되어서 비상시에만 사용하게 되었다. 보통 응가를 하면 커버까지 묻게 되는데 하루에 2~3번 싸던 너구리는 똑딱이 커버 2개만으로는 부족해서 4개 더 구입하였다. 막상 한 달도 안 되어 이유식 시작해서 응가를 잘 안 하게 됐지만 ㅜㅜ 두집살림 하면서 잘 쓰고 있음; 찍찍이가 편하긴 하지만 (똑딱이는 손목이 아플때가 있다) 피부가 빨갛게 되니...생각해보면 찍찍이에도 빨갛게 되는 너구리가 발진이 없으면 기저귀를 안 삶아도 되는게 아닐까;;;;;;; 아 베이비앙 커버와 큐비앤맘 커버(아가방 매장에서도 이것과 같은 모양을 팔더라) 두 가지 써봤는데 베이비앙은 어디에 찍찍이나 똑딱이를 채우느냐에 따라 크기조절이 가능함! 사이즈를 바꿀 필요가 없다! 큐비앤맘 커버는 지금 쓰기도 약간 큰 것 같다. 소형/대형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베이비앙 커버는 색깔이 예뻐서 좋아함.

 

11. 발진

사실 100일 이전에는 기저귀발진이 한 번쯤은 다들 나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한다. 너구리는 모유수유시에 내 피부에 얼굴이 닿기만 해도 빨갛게 되었는데 응가랑 닿으면 오죽하겠나. 개인적인 발진 예방법은 기저귀 갈 때 젖은 가제수건(물티슈에 발진이 나는 것 같기도 함)으로 닦아줌. 소변은 그냥 갈아주는데 많이 축축하면 마른 가제수건으로 습기제거. 응가 싸면 발진 예방차원에서 발진크림(궁중비책. 급해서 그냥 근처 대형마트 구입. 싸고 괜찮다.)을 미리 발라줌.

요샌 아무것도 안 해도 발진 안 난다.

 

12. 자주 갈아야한다

...일회용 기저귀는 자주 안 간단 말인가? 뭐 세 번씩 소변 보고 갈아준다는 사람도 있던데...

근데 너구리는 백조 쓸 때도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님한테 '얘는 어떻게 소변 한 번을 못 참냐'라며 감탄을 듣곤 했기 때문에 어떨지...? 모자동실 때 하기스 프리미어 썼을 때는 기억이 안 난다. 그때는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었으니까 ㅋㅋ

위에서 썼듯이 귀찮아도 난 그냥 산다 -ㅁ-

너구리는 하루에 보통 10개정도 쓰는데 많으면 15개정도 나올 때도 있음. (24시간 기준)

 

13. 자주 확인해야 한다

...일회용 기저귀는 자주 확인 안 한단 말인가? ........그렇다 사실 천기저귀 글을 쓰면서 남들에게 은근슬쩍 묻어가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 하도 일회용을 안 쓰다보니 일회용도 손 넣어서 만져보고 느낌이 다르니 쌌는지 안 쌌는지 고민하다가 아 이건 소변줄이 있었지 깨닫고 소변줄을 보는데 소변줄을 보니 또 이게 원래 색깔인지 바뀐 색깔인지 모르겠네? 이러고 산다...

너구리는 2개월 정도까지는 싸면 바로 크게 울었고 4개월까지는 그냥 묘한 소리를 냈고 5개월에는 구시렁거렸는데;;; 표현이 잘 안 되는데 하여간 5개월에는 마치 '어라 나 방금 쌌다' 뭐 이런 느낌으로 뭐라뭐라 옹알이를 했다. 그런데 요새는 또 싸도 그냥 가만히 있어서 뭐 어쩌라는건지? 덕분에 더 자주 확인해야 한다. 요새는 낑낑대지 않아도 더 확인해야된다고! 뭐 싸든 말든 가만히 냅두면....천기저귀는 아무래도 축축하기 때문에 싼 상태로 오래 두면 겉옷까지 축축해진다. 그냥 낑낑대라;;;

 

14. 자주 깬다

확실히 싸면 깨는 경우가 많았는데 안 깨고 젖은 기저귀를 피해 도망가는 것 마냥 꿈틀꿈틀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잽싸게 갈아주면 다시 잠든다. 또 싸놓고도 그냥 잘 때도 있음. 너구리 마음 모든건 너구리 마음...

15. 쓰레기가 없다

쓰레기가 없다는 점도 좋다. 사실 쓰레기를 쓰레기봉지에 압축해서 밀어넣는것도 내게는 꽤 귀찮은 일임.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학급 쓰레기통 막 발로 밟다가 봉투 터져서 테이프로 봉합하던 생각이 난다.....

 

 

천기저귀를 쓰는데 도움받은 블로그

천기저귀를 쓰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엄마멘토님 블로그(http://momentor.blog.me/)가 큰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대충 써도 괜찮다는 점이 큰 위안이 되었음. 다만 엄마멘토님은 좀 예전에 구입하신 터라 최근 천기저귀 정보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를 많이 참조했다. 43mm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43limit 특히 이 글이 큰 도움이 되었다. http://blog.naver.com/43limit/150105687055 천기저귀 종류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잘 설명해놓아서 비로소 뭐가 뭔지 알게 되었음.

 

내가 사용하는 천기저귀 초간단비교분석

1. 소창 천기저귀

길다....내 키랑 별로 차이도 안남. 나 천기저귀에게 열등감 느끼는 여자...근데 길어서 털고 널 때 좀 걸리적거린다고! 한 번 정도 접어서 널면 되긴 한데 하여간 부담스럽다. 내건 120cm인데 이정도로는 좀 얇은 감이 있음. 얇아서 빨리 마르기는 지존! 요새는 다른 용도로 쓴다. 그 다른 용도는 아래에서 다시...

2. 원통기저귀

역시 길다...120cm인데...게다가 두겹이라 솔기도 있는데 각잡아서 털기 널기가 잘 안된다;;; 내가 곰손이라 그런가 orz 하지만 감은 참 부드러워서 느낌이 좋다.

3. 땅콩기저귀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비싸다 -_- 그리고 내가 가진 것 중 제일 안 마른다. 대신 얇아서 외출시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접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근데 여기에 응가를 싸본 적이 없어서(지린적은 많다) 응가 애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함.

4. 아이내피 프리폴드

아무래도 제일 많으니 제일 익숙하다. 두께는 두껍지만 접기가 편하고 다른 방식 접기도 되며 땅콩기저귀보다는 조금 더 빨리 마른다. 신생아 때는 좀 크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난 이게 좋다.

 

천기저귀 감상

철저하게 내 이유 때문에 천기저귀를 선택했지만 쓸수록 더 좋다. 매일 빨래 돌리고 개고 하면서 만지다보니 점점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애가 아니라 기저귀랑 애착을 쌓고 있는건가!!!) 잘 써서 둘째도 쓰고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남겨주고 싶기도 하다. 미술가가 되면 전위예술 하라고 시키고 디자이너가 되면 그걸로 옷 만들라고 시킬 계획이다 -_-;;; 정 안되면 말썽부리면 허리에 소창기저귀를 묶어놓을테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외국의 전통춤 중에 허리에 긴 천을 감고 돌면서 추는 게 있지 않나....?)

오늘은 소창기저귀의 새로운 사용법을 알았는데 이유식 먹일 때 쓰는 것이다! 바닥에 하나 넓게 펴놓고 그 위에 앉혀서 옷 위로 다른 하나를 덮어놓으니 턱받이보다 더 좋다! 게다가 길어서 다른 데 묻어도 바로바로 닦아주고 던져놓으면 두루마리 휴지처럼 쓸 수 있다! 아 뿌듯하다. 근데 열심히 썼는데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군. 그냥 그렇다고요.........................


덧글

  • 맘도 2012/05/17 16:08 # 답글

    아 정말 잘 정리해쓰셨어요 출산 전에 이 글을 읽었으면 좋았을텐데 (오늘 쓰신 글인뎀;;) 저는 땅콩과 일회를 번갈아 쓰는데 대변 바로 애벌빨래하고 세탁기 돌리고 삶기까지 하는데 똥자국이 옅게 남아 있어요 남편님은 애벌빨래를 너무 약하게 해서 그렇다구 하는데 솔을 이용해 있는 힘껏 하거든요ㅠ 루나리나님도 자욱이 남는지 여쭈어요
  • 루나리나 2012/05/18 13:41 #

    아 저도 그런 애들이 두세번 나왔어요. 애벌 계속 한 다음 비눗물에 담그기도 하면서 한 다섯 번은 빨았나봐요 =_= 어느순간 없어지기는 하더라고요. 햇볕(직사광선)에도 한번 말려보세요. 좀 독한 응가인가봐요 ㅎㅎ
  • 포데기 2012/05/17 17:36 # 답글

    아.. 존경합니다ㅜ
    매일나오는 아기옷 손빨래만으로도 벅찬 나약한 에미인 저와 비교되는 왕부지런 루나리나님!
    너굴양이 부럽네요 ㅎㅎ
  • 루나리나 2012/05/18 13:42 #

    자세히 읽으시면 게으르다는거 알 수 있으실텐데 ㅎㅎ 전 아기옷 손빨래도 안해요 OTL
  • 구우 2012/05/17 18:55 # 답글

    쇼핑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시는 군요! 전 그냥 기저귀는 마트에서 사는거구나 했다가 언니가 인터넷이 싸다길래 옥션에 보솜이 쳐서 젤 위에 나오는 걸로.. 보솜이를 쓰는 이유는 제일 처음 선물받은 게 보솜이였고 하기스는 누가 비싸다 그래서..
    기저귀는 대략 시간 간격과 파란선 여부를 보고 갈아주는데 어쩐지 묵직하면 뿌듯하더군요.. 아기 엉덩이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쓰레기봉투는 확실히 팍팍 줌..이건 또 기저귀로 꽉꽉 채워 버리는 맛이.. 지구야 미안해
  • 루나리나 2012/05/18 13:44 #

    악 그런건가요. 마음을 편히 먹으면 될텐데 으하하하 왠지 허무하군요;; 싸도 울지는 않는가봐요. 애들마다 틀려서 그런건지...
    쓰레기봉투는 꽉꽉 채워버리는게 확실히 기분이 좋아요. 이왕 버릴거면 압축해서!
  • 달리는_코 2012/05/17 21:50 # 답글

    전 목욕하고 닦아주는 용도로만 쓰고 있는데 이유식 할때 활용해 봐야 겠어요. 여튼 대단하세요!
  • 루나리나 2012/05/18 13:45 #

    게으름의 극상에 달하면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좋은 예입니다;; 이유식 정말 어찌나 흘리는지...흘리면서 먹는게 좋다고는 하지만 치우는건 좋지 않아요 ㅜㅜ
  • 큐휴흉 2012/05/17 22:24 # 답글

    천기저귀 쓰시는 분들은 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회용 기저귀 묵직할 때까지 안갈아주는 편..
    그..그래도 발진 없으니까요. 하하하;;;;
  • 루나리나 2012/05/18 13:45 #

    발진 없으면 만사 OK! 발진은 무섭습니다 후덜덜덜...
  • 슈이카 2012/05/17 23:12 # 답글

    귀차니즘 아니십니다 ;ㅁ; 엄청나게 부지런하십니다 흑흑흑;;;;;;;
    저도 천기저귀를 타올 용도로만 써요 ㅎㅎㅎㅎㅎ
  • 루나리나 2012/05/18 13:47 #

    귀차니즘이 이상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타올 정말 쓸만하죠. 아무래도 천이 부드러우니까 느낌도 좋구요.
  • 인아 2012/05/18 01:38 # 답글

    첫째 태어나기 전 땅콩 기저귀 사놓고선 두어 번 썼나... 둘째가 자꾸 일회용 기저귀 벗으려고 해서 천기저귀 대준 적 두어 번... 촘 돈지랄 같네요; 일회용 기저귀는 겉으로 만져봐서 묵직해지면 갈아주는데, 천기저귀는 그렇게까지 놔두면 겉옷까지 다 젖게 되니까 저도 모르게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쌌나 안쌌나 보려고요. 날 좀 더워지면 둘째 하의탈의시키고 천기저귀 채우면서 배변훈련 해볼까 합니다만. 애들 일회용 기저귀 쓰는 대신 전 생리컵 씁니다. 지구에게 덜 미안하고 싶어서요 ㅠ 참, 응가 자국은 엄마멘토 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거품 마구 내서 기저귀 한 두 시간 방치해놓으면 깨끗해지던데요. / 그나저나 글 쓰시는 거 보면 프로 냄새;가 납니다. 애 둘 씩이나 키운 전 그동안 뭐한거랍니까!
  • 루나리나 2012/05/18 13:51 #

    한국이시면 중고나라에 파시라고 해드릴텐데 그럴수도 없군요. 저도 손가락 안으로 넣고 확인해요. 익숙해지면 빠르게(??) 할 수도 있고요. 배변훈련은 겪어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전 이미 이유식 응가도 무섭던데 유아식으로 들어가면 응가가 어찌될지 두렵습니다;;; 응가자국은 쉽게 없어진다고는 하던데 왠지 빡빡 지우고 있는 이상한 데만 집착하는 이 성격...orz
    저 이번에 생리컵 주문했어요! 잘 쓸 수 있으려나 두렵네요;;
    프로냄새!! 감사합니다 ㅜㅜ 그래봐야 또 애가 젖을 자주 찾아서 젖량이 부족해졌나 이러고 있는 팔랑귀랍니다;;;
  • 스릉흔다 2012/05/18 09:15 # 답글

    아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아가 신생아때 빼고 천기저귀를 쭉~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진(이게 뭐죠 먹는건가요 ㅋㅋ ) 한번도 없고, 뽀송뽀송해요
    두달에 한번? 많으면 한달에 한번 기저귀 삶아요(귀찮아서...)
    소변 본 기저귀는 그냥 세탁기에, 대변 본 기저귀는 찬물로 쓱쓱해주고 비누칠 싹싹
    하고 세탁기로,.. 뭐 세탁기가 다 알아서 해주니깐요 ㅋㅋㅋ
    뭐.. 전 천기저귀 쓸만 하던데, 매번 소변 봤나 안봤나 그거 확인하는게 더 귀찮다는 ㅋㅋㅋ
    소창기저귀를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요, 20장밖에 안샀다는,
    저희 아가는 거의 하루에 15장 정도 쓰는거 같아요.
    오줌 한번 싸면 바로 갈아주고 갈아주고,
    근데 님은 천기저귀 언제까지 쓰실 예정인가요?
    지금 아가가 침대에 기대서 자꾸 걸을려고 하는데 천기저귀 가는게 보통이 아니라는...
  • 루나리나 2012/05/18 13:52 #

    발진이 없으면 왠지 참 뿌듯하단 말이예요. 세탁기는 정말 훌륭한 발명품입니다 ㅎㅎ
    20장으로도 다들 잘 쓰시더라고요. 전 어쩌다보니 되게 많아졌어요. 천기저귀 부호가 된 느낌입니다 --;
    애들이 걸을라고 하면 기저귀 갈기가 힘들어서 팬티형 쓴다고 하더라고요. 전 해보는데 까지 해보겠지만 아마 서서 기저귀 가는 방법을 연습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으하하하하
  • 장미역 2012/05/18 10:05 # 답글

    밤에도 천기저귀쓰신다니 대단하신데용. 전 외출시나 밤에는 일회용 병행으로 쓰고있는데 밤에계속 확인하고 갈아주는건 도무지 못할거 같아요 침대 매트리스속까지 젖을듯;;;;
    그나저나 이유식먹을때 소창활용이라뉘! 소창 그냥 서랍속에 쌓여있는데 아주 적절하게 쓰이겠어요! 좋은정보 알아갑니다!
  • 루나리나 2012/05/18 13:54 #

    밤에 계속 확인하진 않고 그냥 애가 깨면 확인해보고 갈아주고 젖먹이고 자는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그리고 밤에 안 쌀 때도 있어요. 보통 한 번 정도 싸고 아예 안 쌀 때도 있고요. 많이 싸면 2~3번 싸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밤에는 방수요를 활용해도 좋을것같아요 ㅎㅎ
    이유식 먹일때 좋더라고요! 그래도 치워야 하는건 많지만;; 가제손수건으로 닦아주려니 가제손수건이 3~4개는 들어가고 턱받이 해봐야 어차피 옷에도 흘리니까 요샌 안 썼거든요.
  • jose3 2013/02/03 16:01 # 삭제 답글

    생리컵 추천합니다.
  • 루나리나 2013/02/12 10:54 #

    14개월 아기한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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